부시, "미국 경제 어려움 극복할 것"
부시, "미국 경제 어려움 극복할 것"
부시, "미국 경제 어려움 극복할 것"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분명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회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소비 심리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어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시 미국 대통령의 경제 진단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경기 둔화라는 표현만 되풀이해오던 대통령이 이제는 미국 경제가 어려움에 빠져 있다며 심각성을 시인했습니다.
[녹취: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미국 경제는 분명히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고있습니다. 주택과 금융 시장에서 혹독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our economy obviously is going through a tough time. It is going through a tough time in the housing market and it is going through a tough time in the financial markets.)
그러면서도 복원력을 가진 미국 경제는 회복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초가 튼튼한 상황에서 경기 부양책이 2분기에 시작해 3분기에 크게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보다 단기적인 처방이 필요하다는 주문입니다.
[녹취:수전 에버레트, 부동산 중개업자]
"3~6개월 뒤에 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들이 많을 것입니다. (정부의 개입은 그러나) 지금 당장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I think there are a lot of action that's gonna make a difference three to six month from now. It's not gonna help immediately.)
대통령의 발언은 투자은행 베어 스턴스를 살리기 위해 중앙은행이 긴급히 나선 것과 때맞춰 나왔습니다.
중앙은행은 다음 주에 금리를 또 다시 대폭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달 소비자 물가가 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금리 인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p 분석입니다.
하지만 금리 인하는 달러 표시 원유자산의 가치를 떨어뜨려 유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습니다.
신용 경색과 주택 가치 하락 등으로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인데 따른 물가 안정은 기업활동도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이달 소비자 신뢰지수는 고유가와 일자리 감소 영향으로 지난 92년 이후 16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행동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압류 주택을 정부가 사주는 등의 의회가 제시한 정책에는 반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