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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기부천사'

 


3년간 20억… 소년소녀가장돕기·꿈나무육성 등 선행

'피겨 퀸, 기부도 퀸!'

'은반 위의 여왕' 김연아(고려대)가 벌써 20억원대에 육박하는 기부 활동을 펼쳐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 2007년부터 올 초까지 후배 선수 지원을 비롯해 피겨 꿈나무 육성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스포츠한국이 조사한 결과 김연아는 소년소녀 가장, 희귀병 환우 등 이웃을 돕는 데도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김연아는 2007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기부의 손길을 뻗었다. 김연아는 2007년부터 피겨 스케이트 꿈나무들을 위해 매년 1,200만원씩을 내놓고 있다. 또 피겨 유망주 10명을 선정해 1인당 500만원씩 총 5,000만원을 지원했다. 피겨스케이트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국내 빙상계의 활성화를 위해 김연아가 스폰서가 된 셈이다. 김연아는 김현정 선수(군포 수리고)를 직접 돕고 있다. 김연아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김현정 선수의 장학금 1,000만원을 비롯해 해외 전지훈련비 3,000만원 등을 지급했다.

김연아는 광고 계약을 할 때마다 모델료 일부를 현금이나 현물로 이웃돕기에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연아는 LG생활건강 라끄베르 계약금 중 1,000만원, 교복업체 아이비클럽의 CF 출연료 중 1억원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학자금으로 지원했다.

또 억대 규모의 교복을 업체로부터 받아 전국 각지의 중ㆍ고등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전달해왔다. 김연아의 이 같은 선행에 감동 받은 아이비클럽 측은 별도로 1억원을 내놓기도 했다. 매일유업은 전속모델 김연아의 바람으로 2008년부터 1년간 소년소녀가장들에게 4,000만원 상당의 유제품을 지원한 적도 있다.

김연아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열린 의 공연 수익금 1억4,000만원을 소아암 등 희귀병에 걸린 환우들에게 전달했다. 또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팬들로부터 받은 800만원 상당의 인형 1,000개를 국립암센터, 고려대학교 병원, 동천의 집, 아동상담소 등에 돌렸다.

김연아의 팬들은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트 꿈나무들을 위해 알게 모르게 지원을 하고 있다. 김연아 본인도 사정이 넉넉하지 않았지만 후배들이 좀 더 편하게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팬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김연아가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