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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 이소연 "오늘밤은 보드카와 함께"

[머니투데이 김희정기자][우주인 '전통'.. 26일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로 이동]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가 26일 우주기지로 출발하기 하루전인 25일 밤에 우주인 전통에 따라 보드카를 마시게 된다.

2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소연씨와 고산씨가 모스크바 근교의 휴양지에서 5일간의 휴식을 마치고 26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는 소유즈 로켓이 발사되는 곳. 우주인의 전통에 따라 한국 우주인은 바이코누르로 출발하기전 러시아 전통주인 보드카를 마시며 우주비행의 행운을 빌게 된다.

26일 이소연씨는 소유즈 우주선에 함께 탑승할 러시아 탑승우주인 선장 세르게이 볼코프, 엔지니어 올레그 코노넨코와 함께 모스크바 치칼로프스키 공군 비행장을 이륙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로 이동한다.

같은 날 예비 우주인 고산씨도 러시아 예비우주인 선장 막심 수라예프, 엔지니어 올레그 스크리포크카와 함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탑승팀과 다른 비행기를 이용해 이동하게 된다.

한국 우주인은 바이코누르 우주인 호텔에 도착한 당일 태극기를 우주기지에 게양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우주비행을 실시함을 전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최초의 우주인 유리가가린 때부터 시작된 '기념식수 행사, 박물관 관람 등의 행사에도 참여하게 된다.

또 우주인들은 우주선 발사 하루전인 4월 7일까지 소콜 우주복, 소유즈 우주선, 라디오 통신 장비를 검사하고 우주 정거장에서 수행할 과학실험 임무훈련을 반복적으로 훈련할 예정이다.

이소연씨는 4월 8일 오후 8시 16분(한국시각)에 2명의 러시아 우주인과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함으로써 우주비행을 시작한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18가지 과학실험과 우주임무를 수행한 후 19일 미국 여성 우주인 페기 윗슨, 러시아 우주인 유리 말렌첸코와 함께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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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기자 dontsi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