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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경영

인생경영
기재지 : 공병호       기재일 : 2010-07-30    조회수 : 442
안녕하세요.
저는 사람들에 대한 기사를 유심히 보는 편인데
어제 박종환(72, 서울시검도회 부회장)이 인터뷰를 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젊은 날에는 경남고, 기업은행, 육군에서 야구선수로 뛰었고
이후에는 롯데자어인처 전무,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1996~1998)을 역임한 분입니다.

10년전 쯤인 62세 무렵에 그 분은 또 하나의 운동을 만났습니다.
'검도'
이 만남을 두고 "검도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지요"라고 말합니다.
두 운동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도 아주 멋진 컨맨트를 합니다.
"야구는 옛 애인이고 검도는 지금 연애중인 애인이다."

62세에 새로운 운동을 익히고 현재는 4단 유단자인데 내년에 5단 승급을
앞두고 있다 합니다.
담배 피우고 바둑만 두는 친구들이 "너는 운동을 해서 피부가 
팽팽하구나라고 부러워한다"는
말을 더합니다.


 -출처:연기홍, "환갑넘어 배운 검도로 자신감, 집중력 되찾아", <매일경제>, 2010.7.30


그 분의 말씀 가운데 압권은 다음의 문장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몰두할 수 있는 것을 갖고 있어야 해요."

몰두할 수 있는 것을 갖는 것.
그것은 행복하게 인생을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생의 구비구비마다 우리는 주어진 문제를 도전할 수도 있고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서 도전할 수도 있습니다.
학교 시절, 직장 생활의 초년, 직장 생활이 완성기, 장년 그리고 노년 시기...
그 시기 동안 주도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스스로 공략해야 할 그리고 몰입해야 할
과제를 만들고 그것에 흠뻑 빠져살아가는 것이지요. 

여러분이 지금 몰입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2010년 7월 30일(금), 오전 5시 29분, 공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