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최고 영향력 커플 ‘오바마부부’


정치ㆍ기업인등 5개분야…

선정기준 또 논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부와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 노벨상을 수상한 유명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스페인 여배우 페넬로페 크루즈 등이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선정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30일 정치지도자ㆍ혁신운동가, 정책입안자ㆍ기업인, 연예인ㆍ예술가, 영웅ㆍ우상, 과학자ㆍ사상가 등 5개 분야로 나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 100명’을 선정, 발표했다.

타임은 해마다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발표하고 있으나 올해도 러시아와 중국 같은 초강대국의 국가 원수가 포함되지 않았고, 아시아 인물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 등 선정 기준이 지나치게 친서방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분야별로는 정치지도자 및 혁신운동가로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포함됐다.

중국에서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대신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 왕치산(王岐山) 부총리가 이름을 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차관이 된 노라 알-파이즈 여성교육부 차관이 한 자리를 차지했다. 최근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의해 ‘2009 세계 억만장자’에 포함됐던 멕시코 마약상이자 지명수배자인 호아킨 ‘쇼티’ 구즈만도 포함됐다.

정책입안자 및 기업인 분야의 경우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과 실라 베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 총재,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 등이 선정됐다.


타임이 실시한 온라인 투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뽑혔던 ‘4chan.com’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 설립자인 ‘무트’와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 중국 최대 온라인 기업인 알리바바닷컴의 마윈(馬雲) 회장도 포함됐다.

과학자ㆍ사상가 분야에서는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을 비롯해 스티븐 추 미 에너지장관,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난부 요이치로(南部陽一郞) 시카고대 명예교수, 심리학자인 폴 에크먼 등이 포함됐다.

예술 및 연예 분야에서는 여배우 페넬로페 크루즈와 케이트 윈슬릿, 방송인 바버라 월터스 등 토크쇼 ‘뷰(view)’의 공동 진행자들, 랩가수 M.I.A, 보수 논객이자 라디오 진행자인 러시 림보, 텔레비전 진행자 제이 리노, 영화배우 톰 행크스 등이 선정됐다.

영웅 및 우상 분야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를 비롯해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됐다 풀려난 리처드 필립스 선장, 올해 1월 여객기 불시착 사고 때 침착한 대응으로 승객들의 목숨을 구한 ‘허드슨 강의 기적’의 영웅 체슬리 슐렌버거 3세 조종사도 포함됐다.

한편 워싱턴 D.C. 공교육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계 미셸 리 교육감, 인기가수 비, 재미교포 2세 컴퓨터 공학자 제프 한(Jeff Han) 등이 후보에 올랐었으나 이들은 최종적으로 포함되지 않았다.

고지희 기자/jgo@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