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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건립 '말라위 여학교' 착공


마돈나 건립 '말라위 여학교' 착공

연합뉴스 | 입력 2009.10.27 11:51 | 수정 2009.10.27 11:53

 


 
(릴롱궤 < 말라위 > AP=연합뉴스) 팝스타 마돈나(51)가 남아프리카의 빈국 말라위에 1천500만달러를 들여 세우기로 한 여학교가 기공식을 하고 첫발을 내디뎠다.

마돈나는 26일 말라위 수도 릴롱궤에서 10㎞쯤 떨어진 한 마을에서 학교 관계자,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학교 기공식에 참석해 기념식수를 하며 공사 시작을 축하했다.

마돈나는 이 자리에서 "말라위 여행 중 돌아보고 대화하면서 계속 떠오른 생각은 나이를 불문하고 말라위 여성들이 얼마나 대단하고 부지런하며 교육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며 그들의 힘에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신의 가호로 이 학교가 성공한다면, 말라위뿐 아니라 세계의 다른 지역에도 학교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징 말라위 아카데미 포 걸스'(Raising Malawi Academy for Girls)라는 이름이 붙은 이 학교의 교장이 될 안지밀레 음틸라-오포뇨는 학교가 2011년 문을 열 예정이며 여기서 500명의 학생이 공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틸라-오포뇨는 말라위 여성들도 기회만 있다면 과학을 공부해 의사가 될 수 있다는 마돈나의 뜻에 따라 교육과정이 수학ㆍ과학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는 오프라 윈프리가 남아공에 세운 여학교와 비슷하게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윈프리의 남아공 여학교는 초현대식 교육.기숙사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학생들을 전국에서 선발해 무료로 교육과 숙식을 제공한다.

마돈나는 2006년 말라위를 처음 방문한 뒤 '레이징 말라위' 재단을 세워 고아들에게 식량과 교육, 의료혜택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아들 데이비드를, 올해 초에는 딸 머시를 말라위에서 입양한 바 있다.

real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