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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RIM, 아이패드 대항마 내놓긴 했는데..


 

플레이북

RIM의 7인치 태블릿PC '플레이북'ⓒ CNET



블랙베리를 생산하는 캐나다의 RIM사가 27일 태블릿PC '플레이북'을 공개했다. 애플의 아이패드와의 차별화를 위해 RIM은 업무용으로써의 '플레이북'의 장점을 강조했다.

RIM의 마이클 라자리디스 공동 최고경영자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플레이북'은 아이패드(9.7인치, 680g)보다 작은 7인치(1024X600)에 400g이었으며, 1GHz ARM 기반 듀얼 코어 프로세서와, 1GB 램을 탑재했다.

뉴욕타임스

RIM이 27일 태블릿PC '플레이북'을 공개했다.ⓒ 뉴욕타임스

전면과 후면에 각각 3메가픽셀, 5메가픽셀 카메라를 장착한 점까지 감안하면 '플레이북'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 비슷한 사양을 갖췄다.

다만 운영체제로는 RIM이 올해 초 인수한 OS개발업체 'QNX 소프트웨어 시스템스'의 OS를 탑재했다.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비해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아마존은 RIM의 컨퍼런스 직후 플레이북 전용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아이패드 등 다른 태블릿과는 달리 3G기능 없으며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로 블랙베리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라자리디스 RIM 최고경영자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플레이북이 "세계 최초의 업무용 태블릿PC(world’s first professional tablet)"라면서 기업.정부에서 기존에 쓰고 있는 블랙베리 스마트폰과 연결된 서버와 완전히 호환된다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RIM은 '플레이북'이 아이패드와는 달리 어도비 플래시를 지원한다고 강조했으며, 컨퍼런스에는 어도비사의 샨타누 나라엔 최고경영자가 참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RIM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실제 플레이북을 구동해 보이지 않았으며, 라자리디스 최고경영자도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기능을 설명했다. 가격과 정확한 출시 시점도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은 플레이북이 내년 2분기께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인 '포레스터 리서치'의 찰스 골빈 수석 애널리스트는 뉴욕타임스에 "플레이북이 실제 존재하기는 하지만 아직 개발이 진행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애플의 대항마로써 '플레이북'의 가능성에 대해 IT전문 매체인 CNET의 도널드 벨 편집자는 "스펙에서는 확실히 아이패드 보다 낫고, 아이패드의 경쟁제품들 중 가장 상위에 올랐다"면서도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플래쉬 지원 때문에 배터리 수명은 10시간 가는 아이패드에 비해 약점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태근 기자 taegun@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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