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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임신부의 권장 식품 VS 금기 식품 리스트


 



무더운 여름은 임신부에게 특히 곤혹스럽다.
평소 더위를 타지 않던 사람도 땀을 비 오듯 쏟고, 더위로 인해 탈수 증세는 물론 입맛까지 잃는다.
과도한 열량은 피하고 영양은 잘 챙기는 여름 식생활 제안.





저칼로리, 고단백 식사를 한다
임신부가 체중이 과도하게 늘면 임신중독증이나 당뇨의 위험이 커진다.
반면 체중이 미달일 경우 태아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기 어려워진다.
단백질이나 비타민 등은 꼭 섭취하되 지방은 적게 먹어 필요 이상으로 살이 찌지 않도록 한다.
튀김이나 볶은 반찬보다 찜이나 구이로 조리해 먹고, 과자나 햄 같은 가공식품 및 각종 패스트푸드에는 염분, 당분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섭취량을 줄인다.




비타민 섭취에 신경 쓴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먹어서 임신 중 변비를 예방한다.
채소와 과일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 C는 태반을 튼튼하게 해주어 유산을 방지하고 철분 흡수를 돕는다.
또한 비타민 A는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고, 비타민 D는 칼슘과 인의 흡수와 뼈의 발육을 도와주며, 비타민 E는 근육 수축을 방지한다.
비타민 K는 혈액 응고 작용에 꼭 필요한데 녹황색 채소, 간, 돼지고기, 콩류, 달걀, 해조류 등에 풍부하다.
비타민은 체내에 축적되지 않으므로 음식으로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칼슘 섭취를 2배로 늘린다
임신부의 일일 칼슘 권장량은 1200~1500㎎으로 일반 성인 여성의 권장량보다 400~500㎎ 더 많다.
임신을 하게 되면 칼슘 요구량이 급격히 늘어나는데, 이는 태아의 뼈와 골격을 만드는 데 모체 내에 저장되어 있던 칼슘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개 임신 20주 정도까지는 태아에게 약 50㎎의 칼슘이 필요하며, 임신 말기에는 330㎎로 증가한다.
칼슘은 태아의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만들며, 신경 조직을 건강하게 할 뿐 아니라 심장과 근육을 성장시키는 데 꼭 필요하다.
따라서 평소 식습관을 개선하여 충분한 양의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엽산을 충분히 섭취한다
엽산은 DNA를 합성하고 뇌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시금치,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등 채소류와 간, 오렌지주스, 키위 등에도 풍부하다.
단, 엽산은 열에 약해 5분만 가열해도 성분이 50% 이상 파괴되므로, 식품으로 섭취할 경우 신선한 생과일이나 지나치게 열처리하지 않는 채소가 좋다.






임신 중 권장 식품

사과

사과는 임신부에게 특히 좋은 과일이다.
비타민 C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유독성 물질이 몸 안에 흡수되는 것을 막고, 배변이 원활하도록 도와주며, 대장암 예방, 혈당량 조절, 콜레스테롤 조절, 스트레스 완화 등 그 효능은 놀라울 만큼 많다.
특히 임신 중 사과를 먹으면 항산화 성분 때문에 출산 후 아이가 천식에 걸릴 확률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
사과를 먹으면 천식의 원인이 되는 면역력 저하나 호흡기 감염, 스트레스 등을 사전에 방지해 건강을 유지해주기 때문이다.
사과는 껍질에 항산화 물질이 가장 많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1~2일에 1개 정도 먹으면 좋은데, 임신 기간 내내 먹어도 상관없다.




매실

여름은 장이 탈나기 쉬운 계절인데, 유기산이 풍부한 매실은 장운동을 촉진시켜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할 때 마시면 소화가 된다.
특히 입덧이 심할 때 차로 마시면 좋다. 물 600㎖에 매실을 10개 정도 넣고 은근한 불에서 30분간 달여 마신다.
변비가 있다면 사과와 함께 갈아서 주스로 마셔도 좋다.




포도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이 입맛을 돋우고 상큼한 느낌을 주어 임신 중 입덧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
체내 흡수가 빠른 포도당과 과당을 함유하여 피로를 해소하고, 이뇨 작용을 원활하게 한다.




키위,바나나

비타민 C를 비롯해 엽산이 풍부한 과일이다. 엽산은 임신부에게 특히 중요한데, 부족하면 빈혈을 일으키거나 백혈구에 변화가 오며, 태아의 신경관 결손 같은 기형을 유발한다.
키위 이외에도 엽산이 풍부한 과일로는 오렌지, 바나나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바나나에 들어 있는 칼륨은 입덧을 막는 데도 효과적이다.




토마토

토마토, 달걀, 김, 늙은 호박 등 비타민 A가 풍부한 음식은 태아의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 A는 임신부의 물질대사 기능을 높이고, 태아의 성장과 발육을 촉진한다.
세균에 대한 저항력도 높여주므로 충분히 섭취하되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아보카도

임신부에게 좋은 철분과 칼륨 등이 풍부하다.
또한 비타민 11종, 미네랄 14종이 들어 있으며, 특히 비타민 E가 풍부해 노화를 예방하고 피부에 탄력과 윤기를 준다.
단백질이나 탄수화물, 지방 등 주요 영양소의 체내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도 한다.
단, 주의할 점은 많이 복용하면 체중이 증가한다는 것. 하루에 개 정도가 적당하다.
소스를 만들어 샐러드에 뿌려 먹거나 롤, 초밥 등에 넣어 먹으면 좋다.




우유, 치즈, 등 푸른 생선, 해조류

우유, 치즈, 등 푸른 생선, 해조류 등에는 칼슘이 풍부하다.
칼슘은 태아의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만들며 신경 조직을 건강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심장과 근육을 성장시키는 데 꼭 필요하다.
특히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고칼슘 음료로 우유를 들 수 있는데, 매일 1~2잔씩 마시면 좋다.
치즈 또한 칼슘 함유량은 멸치 못지않게 높은 편으로 슬라이스 치즈의 경우 하루에 1~2장 정도 먹는다.
등 푸른 생선에는 비타민 D가 풍부해 칼슘 합성을 돕고, 김,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에도 많은 칼슘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미네랄 함량이 높아 체내 칼슘 흡수율을 높인다.






임신 중 금기 식품

차가운 맥주

한여름 밤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난다.
하지만 임신 기간 중 섭취하는 알코올은 태반으로 가는 혈관을 수축시켜 태아가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도록 한다.
영양분이 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막아 간과 신장에서 대사돼버리므로 태아가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저체중아를 낳는 요인이 된다.
임신 초기에는 적은 양이라도 알코올 섭취를 삼가한다,




맵고 짠 음식
임신을 하면 입덧을 달래고 싶은 마음에 맵고 자극적인 짠맛을 찾게 된다.
하지만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몸에 수분이 고여 부종, 고혈압 등 질환이 생기기 쉽다.
이 증상은 자칫 임신중독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지나친 염분 섭취는 신장 기능을 악화시킨다.
몸의 독소를 여과하는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이 또한 임신중독증을 유발한다. 평소 나트륨을 적게 섭취하고, 천연 조미료를 활용하는 등 건강식을 먹도록 한다.




아이스커피
커피에는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임신 중에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하루 300㎎ 이상의 카페인을 복용할 경우 자연유산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적으로 커피 1잔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160㎎ 정도.
기호에 따라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것은 무방하지만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저체중아, 자연유산, 조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입덧이나 울렁거림, 더부룩함을 줄이기 위해 아이스크림이나 탄산음료를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태아에게 치명적이다.
아이스크림의 당분은 당뇨나 비만을 일으켜 임신중독증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탄산음료에는 온갖 색소와 카페인 등 몸에 해로운 성분이 들어 있는데 엄마가 탄산음료를 마시면 그 성분이 고스란히 양수와 태아의 몸에 흡수돼 결국 아토피 피부염이나 면역력 결핍 등 증세를 초래한다.




날생선, 덜 익은 고기
임신 중에는 모든 음식을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날생선, 덜 익은 고기를 먹으면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선하지 않은 갑각류와 조개류도 식중독의 원인이 되므로 조심할 것.
냉장고의 음식 보관에도 신경 써서 오래된 음식은 그때마다 버리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식재료는 입에 대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열대 과일
임신 중에는 과일 자체의 차갑거나 따뜻한 성질을 잘 알고 가려 먹어야 한다.
수박, 배, 참외, 멜론 등 여름에 먹는 과일은 대부분 몸을 식혀주는 차가운 기운이 강하다.
이런 과일을 많이 먹으면 장을 차갑게 만들어 설사를 유발하므로 양을 조절한다.
특히 임신부는 몸을 차갑게 만들어 심할 경우 임신 초기에는 유산, 임신 후기에는 조산을 부르기도 한다.
파인애플, 두리안 등 열대 과일은 뜨거운 기운이 강하다.
열대 과일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과일의 뜨거운 기운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쳐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진행 | 지은경 기자
사진 | 추경미, 이주현
도움말 | 고재환(인제의대 서울백병원 산부인과 교수)
자료제공_베스트베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