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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계 佛 새 법무장관 라시다 다티



북아프리카계 佛 새 법무장관 라시다 다티의 '인생 역전'
"문맹 부모 곁에서 학구열 불태웠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조각에서 법무장관으로 발탁된 북아프리카계 여성 변호사 라시다 다티(41)의
 ‘인생 역전’ 스토리가 화제다.

가난한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나 고학으로 사회에 진출한 그는 무슬림 정치인으로는 가장 높은 관직인
장관직에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다.


“교양 있게 자라지 않았다”는 그의 말처럼 궁핍하고 고단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65년 11월 27일 모로코인 노동자 아버지와 알제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모두 글을 읽지 못했다. 영세민용 임대 아파트에서
 12남매 중 둘째로 자랐다. 공부하기 위해서는
돈부터 벌어야 했다. 일찌감치 취업전선에 뛰어 들었다. 14세 때 화장품 방문 판매원으로
 일한 그는 16~18세 때는 간호조무사로 일하며
주경야독했다.

그 와중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어린 동생들까지 책임져야 했다.
 “인생의 등불이던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느낄 새도 없었다.
그는 그러나 “견딜 수 없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경제학과 법학 학위를 받는 등 학구열을 불태웠다.

그는 86년 당시 알뱅 샬랑동 법무장관의 추천으로 정유회사 엘프 아키텐느에 입사해
3년간 회계원으로 일하면서 디종의 부르고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석사 학위까지 받은 그는 통신업체에서 회계사로 경력을 쌓았다.
1997년에는 국립사법학교 2년 과정에 들어갔다.
졸업 후 그는 아미앵 고등법원 재판소 판사, 에브리 법원 검사 등으로 활동했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건 2002년이다. 당시 내무장관으로 일하던 사르코지의 보좌관으로 들어갔다.
그는 “그와 함께 일하고 싶어 편지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어
간절한 마음을 담아 몇 차례 더 편지를 쓴 뒤에야 ‘함께 일하자’는 대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사르코지가 대선에 출마하자 그는 공동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그는 그러나 아랍계와 이민자를 대표하는 단순한 ‘얼굴마담’이 아니었다.
 선거기간 동안 도시 외곽의 이민자 밀집 지역을 방문해서는
 ‘이민자 사회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세간의 평을 일축했고,
사르코지의 이민정책에 비판적인 공동체들과는 날선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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