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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회장이 밝힌 ‘내 인생 최고의 투자’ 3가지


워런 버핏 회장이 밝힌 ‘내 인생 최고의 투자’ 3가지



[동아일보] ①,② 아내에 준 결혼반지

③ 52년째 살고있는 집


《“내 인생에서 두 가지 가장 잘한 투자는 ‘결혼반지’들이었다. 세 번째로 잘한 투자는 집을 산 것이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난달 27일 주주들에게 보낸 서신의 한 대목이다. 그는 두 아내에게 청혼하기 위해 산 반지들을 자신이 가장 잘한 투자 1, 2순위로 꼽았다. 그는 첫 아내인 수전 톰슨과 2004년 사별한 뒤 애스트리드 멍크스 씨와 재혼했다.》

버핏 회장은 이어 “나와 내 가족은 3만1500달러를 주고 산 집에 52년 세월의, 아니 앞으로도 더해질 놀라운 추억을 간직하게 됐다”며 “종합적으로 판단해볼 때 집을 산 건 내 인생에서 세 번째로 잘한 투자였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부자이기도 한 버핏 회장은 반세기 이상 전에 사들인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의 방 5개짜리 자택에서 여전히 살고 있다. 그는 “특히 지금과 같은 싼 집값과 유리한 금리 조건에서는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에게 집을 소유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사는 사람이 자신의 소득 수준 이상으로 욕심을 부리거나 대출기관이 (과도한 대출로) 이 같은 환상에 불을 지핀다면 주택 구입은 악몽이 될 수 있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 국가의 사회적 목표는 사람들에게 ‘꿈의 저택’에 살도록 해주는 것이 아니라 능력에 맞는 집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집을 사는 사람들이 과도한 대출을 받지 않았더라면 2008년 금융위기는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주택 소유율은 금융위기에 따른 기록적 수준의 압류사태와 과거 5년간의 버블 끝에 찾아온 부동산가격 폭락으로 최근 10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버핏 회장은 “미국의 주택경기는 향후 1년 내에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달 2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간 보고서에서 “(버핏 회장의 뒤를 이을) 최고경영자(CEO)가 될 수 있는 경영자가 4명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고한 3명보다 1명 늘어난 것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제4의 후보가 누구인지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미국 언론은 이 회사가 지난해 인수한 철도회사 벌링턴노던샌타페이의 매슈 로즈 CEO를 지목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