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VEOVERFLOW Beautiful Life Fun GIFTS TALENTS I Know , Learn/Righteous Health ( Healing )

레깅스가 스타킹보다 보온이 뛰어나다고? '천만의 말씀'


 

출처http://news.nate.com/view/20101122n08639

패션 | 오마이뉴스 (뉴스) 2010.11.22 11:35
조회29557 스크랩17
[오마이뉴스 김현자 기자]
<옷이 우리를 죽인다>겉그림
ⓒ 기린원



<옷이 우리를 죽인다>(기린원 펴냄)는 '올바른 옷 입기'에 대한 지침서다. 부제는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잘못된 옷 입기', 우리의 의생활 전반을 진단하고 그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자영업을 하는 남편과 청소년 자녀 둘 그리고 나로 구성된 우리 가족은 평소 티셔츠나 남방, 청바지나 면바지를 즐겨 입는 편이다. 이런 종류의 옷들이 대체적으로 저렴하면서 입기 편하고 세탁이나 손질, 보관 등이 간편하고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내가 옷을 구입할 때 우선 염두에 두는 것은 디자인이다. 디자인보다 소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디자인에 나도 모르게 이끌리고 마는 것이다. 이런 나의 옷 선택과 옷 입기 점수는? 나와 내 가족의 옷 입기는 얼마나 바람직한가?



…여성들은 사계절 내내 스타킹을 착용한다. 주로 나일론으로 만들어졌으며, 최근에는 보온용으로 모(毛)나 아크릴, 또는 모와 합성섬유의 혼방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나일론으로 된 스타킹은 대부분 통기성이 좋지 않고, 정전기가 발생한다. 특히 겨울에 춥다고 바지 안에 팬티스타킹을 신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는 더욱 통기가 어려워 각종 부인과 질환의 원인이 된다.…밴드스타킹은 대퇴부를 심하게 압박하므로 하지부에 울혈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한 연구에 따르면 미니스커트에 나일론 스타킹을 착용하면 걷는 동안 발생되는 정전기 때문에 길거리의 각종 오염물질의 집결지가 미니스커트의 햄 라인 부분이자,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인 자궁 주변이 되어버린다고 한다. 미니스커트는 여성의 자궁을 차갑게 하는 문제도 있지만 나일론 스타킹과 치맛자락에서 생기는 정전기로 인해 엄청난 먼지가 여성의 하복부에 모이게 한다는 점도 문제이다.-책에서



저자에 의하면 치마길이가 2cm 짧아질 때마다 체감온도는 0.5℃씩 떨어진다. 미니스커트는 허벅지와 종아리 부위의 자궁 및 난소와 연관된 혈관을 차가워지게 한다. 그리하여 자궁과 그 주변이 경직되어 생식기를 차게 만든다. 그리하여 냉증, 생리통, 자궁근종 등 각종 여성 질환을 일으키는데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될 경우 불임이 될 수도 있단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보온을 위해 바지 속에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을 한 번도 나쁘게 생각한 적이 없다. 때문에 유독 추운 날에는 딸과 남편에게 바지 속에 스타킹을 입을 것을 자주 권하곤 했었다. 그런데 이처럼 보온을 위해 바지 속에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단다.



초등학생 때 피부질환 한 번 앓은 적이 없던 딸이 중학생이 된 후 허벅지며 종아리가 가렵다고 북북 긁어대는 날이 잦아졌다. 혹시 스타킹의 정전기와 정전기가 빨아들인 먼지 때문이 아닐까? 교복을 입다보니 스타킹을 착용해야 하고 또한 제멋에 쇼트 팬츠를 즐겨 입으며 1년 중 반절은 스타킹을 착용하니 말이다.



레깅스에 대한 몇 가지 오해가 있다. '신축성 있는 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압박으로 인한 장애가 없을 것이다','스타킹보다 두껍기 때문에 보온력이 더 좋을 것이다'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생각과는 달리 레깅스도 장시간 착용하면 스키니진을 착용했을 때와 같이 혈액과 체액의 흐름을 방해해 하지정맥류와 수족냉증을 유발하여 자궁 건강에 좋지 않은…피부를 통한 순환작용이 잘 일어나지 못해 몸속에 누적되는 독소들이 피를 탁하게 하고 면역기전의 작용을 퇴화시키고, 알레르기성 체질과 같은 현대 문명병의 원인이 된다.



레깅스가 스타킹보다 보온성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오해에 불과하다. 이대 목동 병원에서 레깅스, 스타킹, 바지를 입은 20대 여성의 다리 온도를 적외선 체열 진단기로 측정하는 실험을 했다. 예상과 달리 맨살, 레깅스, 스타킹, 바지의 순으로 보온효과가 있었다. 레깅스와 맨살이 비슷하고, 바지와 스타킹의 보온효과가 비슷했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는 레깅스의 발목 노출 때문이다. 물론 레깅스의 길이가 다양하여 모든 레깅스가 스타킹보다 보온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책에서



보온성이 좋은 소재의 바지가 제일 따뜻하고 건강에도 좋다는 이야기다.



중3인 딸은 몇 년 전부터 레깅스와 스키니진을 즐겨 입는다. 봄·가을에는 스타킹 위에, 겨울에는 레깅스 위에 스커트나 숏팬츠도 즐겨 입는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딸의 이런 옷 입기가 그리 나쁘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스타킹보다 두툼한 레깅스가 훨씬 따뜻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깅스는 이처럼 우리의 건강에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하단다. 내 딸의 위험천만한 옷입기, 하루빨리 어떤 대안이 필요할 것 같다. 스키니진과 레깅스 뿐이랴. 내가 건강하고 실용적인 옷이라고 생각하는 티셔츠와 바지도 제대로 선택하지 못하거나 제대로 입지 않으면, 그리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건강에 그다지 좋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입어야 바람직한 걸까? 멋도 내고 건강도 해치지 않는 옷 입기는?



"옷에 관한 책들은 한결같이 패션, 스타일, 유행만 말하고 있다. 지금 서점에는 의류학 전문 학자가 아닌 패션 스타일리스트나 연예인들이 건강은 제쳐두고 스타일만 강조한 책들이 난무하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못된 옷 입기가 자신의 몸을 망가뜨리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스타일만 추구하고 있다.



이제 옷과 건강과의 관계에 대해서 전문가들이 논해야 할 때이다.…이에 이 책에서는 올바른 옷 입기가 어떤 것인지를 독자들에게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고, 현재 우리가 입고 있는 옷에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떤 소재, 어떤 형태의 옷을 입어야 할지를 알려 옷을 통한 건강 증진에 집필 목적을 두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옷이 우리를 죽인다>는 모두 3부. 패션과 의류학을 전공한 저자는 옷의 역사와 역할 및 기능을 시작으로 종류별 옷 입기의 문제점, 건강과 환경을 살리는 바람직한 옷 입기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한다. 책이 다루고 있는 옷, 즉 의생활의 범위는 속옷부터 겉옷, 가방, 신발, 스타킹, 양말, 벨트, 모자, 가방, 화장품, 피어싱, 염색 등 건강과 멋을 위해 우리 몸에 입혀지고 더해지는 것들 거의 대부분이다.



덧붙이자면, 저자는 "미니스커트는 건강에 좋지 않다. 스키니진과 레깅스가 생각만큼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러니 무조건 입지 마라"고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미니스커트나 레깅스 등을 입는 방법들을, 또 다른 패션 아이템을 즐기는 방법들을 조목조목 알려준다.








기린원 웰빙 시리즈는



기린원 웰빙 시리즈 1권과 2권 겉그림
ⓒ 기린원



기린원 웰빙 시리즈는 의·식·주에 도사린 유해물질과 위험요소들을 철저히 파헤친 책 3권이다. 유행과 스타일만 추구하는 잘못된 옷입기가 우리 몸에 어떤 해악을 미치는지 철저하게 규명한 <옷이 우리를 죽인다>(이윤정 지음)는 3권.



1권은 안락해 보이기만 하는 우리 집 안 곳곳에 숨어있는 무시무시한 유해물질들을 들춰내고 그것들의 피해를 피해가는 방법들을 자세히 설명한 <집이 우리를 죽인다>(허정림 지음).



2권은 공장 가공식품들이 왜 나쁘고, 우리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것들이 어떻게 FDA인가를 받는지 등을 깊이 파헤친, 광우병보다 더 위험한 공장 가공식품들의 실체를 다룬 <슈퍼마켓이 우리를 죽인다>(낸시 드빌 지음)이다.


사실 이 책의 제목만 봤을 땐, 그간 여러 매체들이 옷과 관련해 다뤘던 내용들을 종합하여 정리해 놓은 것이려니 지레짐작했다. 어쨌거나 한 권쯤 사서 두고두고 참고하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그런데 이 책은 이런 나의 기대를 훨씬 웃돌았다. 이제까지 여러 매체들이 다뤘던 정보들은 물론이요, 그동안 어떤 매체에서도 접하지 못했던 요긴한 정보들로 말이다.



이런지라 책을 읽는 동안 나의 옷 선택 및 옷 입기를 몇 번이고 돌아봤다. '옷에 대한 상식과 센스가 없어도 이렇게 없었나!' 속으로 뜨끔뜨끔, 자책하고 반성하면서 말이다. 건강보다는 스타일을 우선하여 위험천만하게 옷을 입고 있는 내 딸에게 어떻게든 이 책을 읽힐 작정이다. 몸이 망가지기 전에 말이다.



하루에도 셀 수 없이 옷깃을 여미는 계절이다. 가족과 자신을 위해 제대로 된 옷 입기를 알고 싶어 하는 주부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2010년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이기도 한 이 책은 각종 옷이나 패션 아이템들의 역사와 옷을 둘러싼 소소한 이야기들도 들려주고 있어서 책을 읽는 재미는 훨씬 쏠쏠하다. 또 어떤 내용들을 다뤘을까?



▲옷을 제대로 입으면 비만도 예방된다? ▲올바른 의복착용과 습관으로 당뇨를 예방·치료할 수 있다? ▲목을 조이는 폴라티가 갑상선 질환을 유발시킨다? ▲체온이 1℃ 올라갈 때마다 면역력은 25%씩 증가한다? ▲스타킹은 거리의 청소부다? ▲잘못된 옷 입기가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한다? ▲넥타이에 각종 세균들이 득시글거린다? ▲폴리에스테르 속옷이 정자수를 감소시킨다? ▲잦은 염색이 방광암 5배 유발? ▲화장품이 유방암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