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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환율… 정부, 물가ㆍ수출 사이서 고민

요동치는 환율… 정부, 물가ㆍ수출 사이서 고민


수출기업 가격경쟁력 향상에 모처럼 화색



환율 10%오를땐 수입물가 6.1% 상승 울상



환율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980원에 육박하더니 12일에는 전날보다 8원이나 하락 출발하는 등 외환시장이 심상치 않다. 정부는 요동치는 환율시장을 두고 전전긍긍이다. 환율이 오르면 경상수지에 도움이 되지만 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환율이 떨어지면 물가는 안심이지만 경상수지가 더 악화되기 때문이다. 외국환평형기금의 누적 적자가 18조원에 육박하는 등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당장 쓸 수 있는 실탄이 부족하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환율, 앞으로 더 오르나



=최근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자 일부 연구기관이 상반기 평균 환율 전망치를 950원 수준으로 높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애초 5.0%에서 4.7%로 낮추면서 연평균 환율 전망치도 925원에서 935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연구소는 환율이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경우 각각 945원과 925원인 상반기, 하반기 환율 전망치를 다음달 초 950~955원과 940원 정도로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산하 기은경제연구소도 최근 연평균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933원으로 수정했다. 올해 초 전망치 918.50원에 비해 14.50원 높은 수준이다.

▶경상수지는 웃고, 물가는 운다



=환율 상승은 수출기업들에 호재다. 1000원짜리 물건을 수출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940원이면 1.06달러에 팔지만, 970원이면 1.03달러에 팔 수 있어 가격경쟁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는 환율이 10원 오르면 영업이익이 3000억원 증가하고, 현대차그룹은 2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환율 상승은 물가에는 쥐약이다. 환율 상승분만큼 수입품의 단가가 높아지는 탓이다. 최창규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가 1985년 1분기부터 1998년 4분기까지 환율과 물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환율이 10% 상승할 때마다 원자재는 8.3%, 자본재는 6.5%, 소비재는 3.6% 올랐다. 또 환율은 하락할 때보다 상승할 때 수입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환율이 10% 상승하면 소비재 수입물가는 6.1% 오르지만, 10% 하락하면 3.9% 떨어졌다. 즉 환율이 조만간 하향 안정화돼도 물가가 환율로 인한 상승분만큼 하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면초가에 빠진 정부



=최근 환율 움직임에 정부는 울지도, 웃지도 못하고 있다.

애초 세계 경기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정부는 경제 성장의 드라이브를 내수에서 찾았다. 하지만 환율 상승으로 수출이 늘어나면 경상수지 상황이 좋아질 수 있다. 즉 환율 덕에 기대하지 않았던 수출시장이 좋아지며 경제 성장 목표달성에 근접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물가 때문에 마냥 좋아하기도 힘들다. 환율 상승은 곧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가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소비자물가가 3% 중반대로 올라 비상상태인데 환율이 물가 상승을 더 부추길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환율 상승이 우리 경제에 양면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환율의 움직임을 주도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m.com)




 환율이 너무 많이 올라 정말~걱정이다.
지불할 것도 좀 여러 건 되는데.. 늘 915원, 아님 919원 이었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건 980원 대이니 결제할 엄두가 안난다...끙
 셀러한테 좀 기다려달라고 해야할것 같다..엥
이제 환율 하락할 예정이라니 이게 최고치라니 기다려봐야지.
얼른 내려라 환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