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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eople

이시영, 그녀의 '도전'이 아름다운 이유


 



[OSEN=이지영 기자] '복서'로 변신한 이시영이 17일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시영은 이날 오전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 -48kg급(2분 4라운드) 결승전서 성소미(16, 순천 청암고)를 상대로 3회 RSC승을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한국 연예계와 스포츠계를 동시에 '깜놀' 시킨 것.

복싱계는 이시영의 선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탄탄히 다져진 기본기와 근성에 호평을 보냈다. 또한 체급에 비해 큰 키(169cm)가지 고려한다면 복서로 충분히 대성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내렸다.

최희국 아마추어복싱연맹 사무국장은 "연예인이 복싱 선수로 활동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꾸준히 운동을 한다면 전국체전에서도 메달권도 가능하다. 기존 선수들과 부딪친다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지금처럼 노력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시영은 지난해 여자 복싱선수를 주인공으로 하는 단막극에 캐스팅돼 복싱을 시작했다. 드라마는 무산됐지만 복싱과 인연의 끈을 놓지 않은 덕에 8킬로그램이나 체중을 감량하며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이때만 해도 주변에서는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한 운동으로만 여겼다. 지난해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 촬영이 한창일 때, 이시영 소속사 관계자는 "체중 감량 이후에도 복싱에 빠져있다"며 "군살이 하나도 없는 모습에 이시영 본인도 만족하고 있다. 지금은 체중 감량보다는 탄력있는 몸과 건강을 위해 계속해서 운동을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이시영의 도전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사회인 복싱대회인 KBI 전국 생활체육 복싱대회 48㎏급에도 출전해 우승을 거머쥔 것. 이 당시에도 주변에서는 한번의 해프닝으로 끝날 것이라 예상했다.

외모가 자신의 경력의 중요한 부분인 여배우가 부상이 많은 복싱을 계속 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기 때문.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지금도 그런 시각이 많다.

이런 시각에도 불구하고 이시영은 런던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당찬 계획을 밝히며 도전을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여배우로서는 감히 도전하기 쉽지 않은 운동 경기에, 그것도 한시적인 해프닝이 아니라 프로 선수들과 같이 훈련을 하며 한발 한발 나가는 이시영의 모습은 그 어느 작품에서 보여준 연기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피땀 흘려 자신의 목표를 이뤄나가는 모습이 한 인간으로서 귀감이 되기 때문.

한국 연예계 사상 '전무후무'한 도전에 출사표를 낸 그녀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bonbon@osen.co.kr

 




개인적으로 스포츠를 좋아하는 나지만 이시영이란 배우로 인해 '복싱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봤다

경기장면을 보면서 어떤 매력이길래 할까? 궁금하다 !!! 하면서 봤고,

이시영이란 배우 평소엔 관심도 없고 그저 그런 여배우들 중 하나겠지 했는데

이번 일로 인해 이시영이란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고

같은 20대로서 너무나도 그 열정이 예쁘다 ^.^ 그리고 응원하게 됐다

여배우라는 울타리에 둘러쌓여있으면 이런 것을 꺼리게 될텐데도

'자아'를 찾는 과정을 즐기는 듯 보이고, 또한 그 가운데 기쁨을 맘껏 누리는 것 같아서 너무너무 보는 내내 좋다

이시영이란 '사람'이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서 왠지 흐뭇하게 경기장면을 봤다

나도 운동 좋아 , 사람이겐 운동이 꼭 필요해 ^.^

이시영이란 사람,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