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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美하원의장 "나도 전용기 내주시오"


펠로시 美하원의장 "나도 전용기 내주시오"



"내게도 대통령처럼 대형 전용기를 내 주시오."

미국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조지 부시 대통령처럼 전용기를 이용하겠다며 미 정부의 승인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워싱턴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샌프란시스코까지 논스톱으로 비행할 수 있는 대형 전용기를 원하며,자신은 물론 의회 대표단과 가족 및 보좌진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요구사항을 최근 정부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이나 국방부 관계자들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펠로시 원'(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빗댄 말)'을 갖겠다는 것이냐"며 비아냥거렸다.

그러나 이라크 미군 증파안 및 2008회계연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민주당의 협조가 절실한 부시 행정부는 가급적 이 같은 요구를 수용해 준다는 방침 아래 관계부처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런 분위기를 감안,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논스톱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C-32,C-37,C-40B를 대기해 놓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는 전했다.

그러나 국방부 관리들은 펠로시 의장의 요구가 "거의 '백지수표'를 달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힐난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공화당 의원들도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공화당 상원의원 친목단체 '리퍼블릭 컨퍼런스' 회장인 애덤 펏냄 의원은 "펠로시의 거만함은 상식선을 넘어서고 있다"고 성토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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