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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강연 ^.^

 

안녕하세요, 요즘들어 부쩍 글로 자주 찾아뵙고 있는 잇힝만입니다.

오늘 제가 찾은 곳은 바로바로 저희에게 친숙한 장소, 강남 삼성서초사옥 다목적 홀인데요.

 

 

 

 

일주일 전의 열정 페스티발의 감동이 채 사라지기 전에 다시 이 곳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바로, 영삼성 가족이라면 모두 다 알고 계시겠죠?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영삼성 강연회 취재를 위해서랍니다.

이번 달 강연회의 주인공은 '나눔'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 주실 씨인데요.

바로 강연회장으로 출동하기 전에!! 여러분들은 나눔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물어보았습니다.

 

 

 

 

#1

 

 

"나눔은 습관이라고 생각해. 우리가 밥을 먹을 때 꼭 생각하고 먹는 게 아닌 것처럼, 나눔도 마찬가지 아닐까?

  그리고 의식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나눔이 진정한 나눔의 시작이라고 봐."

 

 

#2

 

 

"나눔은 채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나눔을 행한다고 해서, 그것이 다 없어져 버리는 것은 아니잖아요.

  마음을 나누면, 마음이 쪼개지거나 줄어지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것처럼, 나눔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록 그 기쁨은

  더 커지기 때문에, 저는 나눔은 줄어드는 것이 아닌 채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나눔은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션 씨가 이렇게 강연회를 하는 거도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도 오늘 발빠르게 강연회 현장을 취재하며 못 오신분들에게 생생함을 나눠드리고 싶어요.

  크롱이가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오늘도 승리하세요."

 

 

#4.

 

 

"나눔은 일상이라고 생각해요. 나눔이라는 것이 꼭 특별한 것은 아니잖아요. 일상생활에서 실천 할 수 있는 것도

  나눔이 될 수 있는 것이니깐요."

 

 

이미 이들은 강의를 들을 마음가짐이 준비되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과연 오늘 강연회를 진행하실 '나눔전도사' 션 씨는 나눔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강연 전 준비를 하고 계신 션 씨를 만나보았습니다.

 

 

 

 

Q. 오늘 나눔에 대해서 강연하시게 된 소감은?


- 예전에는 강연을 할 때 준비된 거를 하기 바빴었어요. 꼭 전해주고 싶은 말들이 있었으니깐.

  근데 요즘엔 강연하기에 앞서 질의 응답부터 받는 편이에요. 그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해소해주고, 혹시 더 듣고

  싶어하는 주제가 있다면 좀 더 힘을 싣고 싶은 마음 때문이죠. 오늘도 처음 시작할 때 모두가 궁금한 이야기들이 뭔가

  듣고 시작해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Q. 나눔을 실천하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 우리가 보통 무언가를 할 때 항상 계기를 많이 얘기하는데요. 그러나 나눔은 삶의 일부분이에요.

  큰 계기가 있는 것도 좋지만, 나눔 또한 삶의 살아가는 방법 중에 하나지요.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어렸을 때 막대사탕

  두 개가 있으면 먹고 싶어하는 친구한테 나눠주잖아요? 그냥 그게 나눔이라고 생각해요. 자라면서 우리가 교육받기를

  더 많이 가져야 잘 사는 거라는 교육을 받다 보니, 삶 안에서 나눔이라는 것이 분리가 되어버렸고요. 그러다 보니 나눔을

  실천하려면 어떤 계기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우린 어렸을 적부터 삶 안에 그게 있었던 것이거든요.

 

 

 

 

Q. 대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조언?

 

- 대학생들 키워드 중에 하나가 글로벌 리더이다 보니, 글로벌 리더가 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세계가 글로벌 사회가

  되다 보니,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무엇일까 짚어보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방법은 아이들이 말을

  못 할 때부터 지구 반대편에서 도움이 필요한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것, 그게 글로벌 리더가 되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해요. 높은 위치에 있는 것만이 리더는 아니거든요. 누구를 도울 수 있고 섬기는 것이 바로 글로벌 리더죠.

  지금 대학생들이 상황만 생각하지 않고, 지금 당장 실천으로 누군가를 후원하면, 그 자신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첫

  발자국을 띠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 앨범을 생각하고 있어요. 가수로서 활동하고 싶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 이유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에요. 무대와 음악이 좋고, 무대에 서면 또다른 설렘으로 행복하기 때문이고요.

  두 번째로는, 제가 하는 일에 좀 더 영향력을 가지고 싶기 때문이에요. 가수로서의 모습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어느덧 강연 시간이 되고, 자리를 가득 매운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소리로 강연회는 시작되었는데요.

지금부터 여러분도 강연회에 빠져보실까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세가지 금이 무엇일까요? 황금, 소금, 그리고 지금인데요.

황금은 우리가 너무나 소중하게 생각하죠. 바로 지금 당장 우리 앞에 황금 한 덩어리가 있으면 먹지 않아도 행복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소금 역시도 마찬가지에요. 소금 없는 세상은 살아가기 쉽지 않을 거에요. 하지만 우리에게 매일

주어지는 지금, 여러분들께서는 황금이나 소금처럼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으신가요? 내일이 있다는 생각으로

그냥 하루를 버리고 있진 않으신가요? 황금보다 더 중요한 지금을 우리는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열심히 버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소중하고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지금, 여러분들께 얼마나 우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설렜던 프로포즈, 그리고 누구보다 행복했던 결혼식

 

여러분은 프로포즈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모습을 상상하시나요?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프로포즈가 이상한 의미로 해석되어

있어요. 결혼 약속을 하고, 상견례를 다 마친 상태에서 이벤트 성의 의미로 하는 것으로 굳어져 있거든요. 하지만, 진정한

프로포즈는 정말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가 사랑하는 만큼 그 쪽도 나를 사랑하는지 확인을 받는 의미를 갖는 설레는

순간이거든요. 저는 총 두 번 프로포즈를 했어요, 하나는 추운 겨울날 확답을 받지 못했던 프로포즈, 또 다른 하나는 2004년

1월 1일, 많은 관객들이 있는 공연장에서 했던 프로포즈였는데요. 공연장에서 혜영이는(션씨의 아내) 프로포즈를

받아들였고, 저희는 결혼할 수 있었어요. 그 순간이 저에게 얼마나 가슴 설렜던 순간인지 몰라요. 여러분들도 잊지 마세요,

프로포즈는 상대방의 마음을 확인 받을 수 있는 가장 가슴 설레는 순간이라는 것을요.

 

 

 

 

2004년 10월 8일, 저희는 가장 행복한 결혼식을 할 수 있었어요. 결혼식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두 가지 혼수, 예단과 축의금을

생략했거든요. 대부분의 결혼을 준비하는 부부들은 이 두 가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다툼을 겪더라고요. 그래서

심지어, 결혼 전에 파혼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래서 우리는 혼수 예단과 축의금 없이 반지 하나만 주고 받는

간결하지만 행복한 결혼식을 준비했어요. 협찬도 거절하였고요. 그리고 우리의 결혼식에 정말 축하하고자 하는

200여명의 지인들만 초청해서 서로 축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식에 중요하지 않은 것들 때문에, 힘들어한다면 그건 옳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죠.

 

 

 

 

3805일 동안 싸우지 않았던 부부

 

오늘로써 전 제 아내를 만난지 3805일이 되었어요. 프로포즈를 한 지는 2703일이고요, 결혼한지는 2422일이 되었습니다.

보통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많이 물어보세요. 여태까지 한 번도 안 싸웠나 하고요. 네 한 번도 안 싸웠습니다. 물론 꼭 안

싸워야만 행복한 것도 아니고, 싸운다고 불행한 건 아니죠. 근데 여러분들도 알아야 할 것은 남자와 여자는 전혀 다릅니다.

마치 플라스틱의자와 나무의자가 다른 것처럼요. 그런 두 사람이 사랑이라는 것 때문에 만나서 평생을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다툴 수도, 의견의 충돌이 있을 수도 있죠. 하지만 제가 제 아내와 싸우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명심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첫 번째로는 상대방을 대접하라는 것이에요. 우리는 보통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대접을 받기를 원하죠.

과장은 과장으로서, 부장은 부장으로서, 결혼관계에 있어서도 다르지 않아요. 남자는 남편으로서 왕자대접을 받고 싶어하고,

여자는 아내로서 공주대접을 받고 싶어하지요. 하지만 공주대접을 받기 위해서 남편을 하인 취급한다면, 본인은 공주가 될

수 있을까요? 자신은 하인의 아내, 하녀가 될 것이고요. 남자도 마찬가지겠죠.

그러므로 자신이 먼저 아내에게 남편에게 왕자, 공주대접을 한다면,

그럼 자신은 자연스럽게 왕자의 아내인 공주, 공주의 남편인 왕자처럼 살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상대방에 대한 본인의 관점을 바꾸지 말라는 것이에요. 연애하면서 한 번도 안 싸웠다는 사람은 가끔

보는데요. 그런 사람들도 결혼을 하면 보통 많이 싸우더라고요. 그 이유는 연애할 때는 완벽하게 보이다가 결혼을 하게 되면

서, 눈에 씌였던 콩깍지가 벗겨지며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인데요. 성격차이는 어디에서든지 존재합니다.

친구들과도 심지어 가족끼리도 성격차이를 느끼는데, 부부는 오죽하겠어요. 하지만 상대방이 바뀐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결국 내 관점이 바뀐 것이거든요. 연애시절에 상대방의 단점을 보지 않고 장점만을 바라본것처럼,

여러분이 연애할 때의 관점으로 상대방을 사랑스럽고, 장점이 많은 사람으로 보고, 또 그 장점들을 칭찬해준다면,

그 사람이 완벽해 보일 거에요. 저는 누가 결혼 7년차인 저에게 "당신의 아내는 어떤 사람인가요?"라고 물어본다면

자신 있게 "제 아내는 완벽한 사람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오늘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라겁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어제 세상을 떠난 분들은, 본인들의

삶이 어제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거에요. 내일이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거든요. 그렇다면, 아내와 함께하면서 어제까지 그러니까 3804일 동안 단 한 번도 싸우지 않은 제가,

오늘 만약에 싸우고,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 된다면, 마지막으로 아내에게 남겨주는 모습이 싸우고 화낸 모습이 되잖아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어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

 

여러분들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는 어떤 남자라고 생각하시나요? 야망이 있는 남자? 존경을 받는 남자?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는 자기 여자를 이 세상 모두가

부러워 할 만큼 행복하게 만드는 남자라고 생각해요. 멋진 남자, 리더가 아닐까요? 진정한 리더란 어떤 사람일까요?

어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을 다 리더라고 부르나요?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남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진정한 리더는 밑에 있는 사람을 섬기고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나의 여자 한

사람조차 행복하게 하지 못한 다면, 나와 그다지 상관 없는 세상에 다른 사람들도 행복하게 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죠.

어느 자리에 있건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멋진 남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하루에 만원씩, 얻게 된 큰 나눔의 행복

 

행복한 결혼식 다음 날 전 아내에게 이러한 제안을 했어요. “어제 우리가 너무나 행복하게 우리의결혼 생활을 시작했는데

그 행복을 우리만 쥐고 살려고 하지 말고, 이웃과 나누면서 더 큰 행복을 가지면서 살자!” 아내는 흔쾌히 제 제안을

받아들였고 결혼한 날 다음날부터 하루에 만원씩, 오늘까지 아니 죽는 그날까지 이웃에게 나누며 살기로 했습니다.

손을 쥐면 손 안에것 만이 나의 것이 되지만  손을 피면 모든 것이 나의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우리는 그 이후, 매년 결혼 기념일마다 저희가 하루에 만원씩 모았던 365만원을 노숙자들을 위한 밥퍼에 기부하고,

하루동안 밥퍼에서 봉사 했습니다. 참고로 저희가 만원씩 모았던 이 돈은 밥퍼에 하루에 오시는 노숙자 분들 1500명이

두 번 식사를 하고도 남는 금액이었답니다. 만원이라는 작은 돈으로, 정말 큰 행복을 얻을 수 있었죠.

 

 

 

돌잡이로 잡은 이웃의 손

 

첫째 하음이를 가지고 나서, 맞벌이 가족인 우리 부부는 양육에 대한 문제를 고민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결국 저희는 힘들더라도 아이를 직접 키우기로 결심하였어요. 최대한 스케줄을 조정하다, 불가피할 때에는 아이를 직접

데리고 다니면서까지 말이죠. 그러다 보니 아이를 돌보는 데 필요한 비용을 절약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매 달 그 돈을

따로 하음이의 이름으로 저축을 했어요. 그리곤 어느덧 하음이의 첫 돌이 다가왔는데요. 돌잔치에 대한 고민이 들더라고요.

우리 하음이에게 의미있는 돌잔치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하음이의 첫 돌에 저희 가족은 서울대 어린이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하음이 이름으로 매달 저축한 돈과, 통상 돌잔치에 드는 비용을 합하니 2000만원이 되더라고요.

그 돈으로 저희는 2명의 심장병이 걸린 아이와, 한 명의 귀가 들리지 않는 아이에게 수술을 시켜줄 수 있었습니다.

저희 둘째 하랑이도 마찬가지였고, 셋째 아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누군가 우리에게 아이들이 돌잡이로 무엇을 잡았냐고

물으면 "우리 세 아이들은 돌잡이로 모두 이웃의 손을 잡았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내 몸으로 낳은 3명의 아이와, 가슴으로 낳은 400명의 아이들

 

저는 컴패션이라는 국제아동구호기구 단체를 통해서 아동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컴패션에선 다른 기관들과는 달리

아이가 학업을 마칠 때까지 1대 1로 결연을 맺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결연을 맺으면 양육한다는

표현을 쓰곤 하죠. 저 역시도 단체를 통해서 6명의 아이와 인연을 맺었어요. 그 중에 클라리제라는 아이가 있었는데요.

2008년도 3월, 저는 클라리제에게 편지를 받았습니다. 편지 내용은 I love you mommy, 정혜영 이라는 짧은 편지와

그림이었는데요. 큰 감동을 받은 아내는 아직 어린 아이들 때문에 해외에 나가기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컴패션을 통해

만난 소중한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필리핀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그 곳 어린이 센터에 가서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을 만났다고 하는데요. 그 곳의 아이들은 이 작은 돈으로 아이들이 공부하고, 밥도 먹고, 의료혜택도 받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우리 부부가 보내주는 작은 후원금으로 클라리제에게 꿈과 희망이 생겼다는 걸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하게 된 아내는 큰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3만 5천원이라는 돈으로 한 아이의 인생이 바뀔 수

있었다는 것에 감동했기 때문이죠. 사실 저희 가족은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아내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잠시 뒤로 하고, 100명의 아이를 양육하자라는 의견을 냈고,

그 이후 전 102명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년 전 저희 부부에게 참 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부부동반 CF를 찍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 수익금으로 저희 부부는 우리 나라에 있는 홀트 아동복지회를 통해 우리나라 100명의 아이들을 또 다시 품게 되어

202명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지난 해에는 아이티에서 큰 지진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을 슬픔에 빠뜨렸는데요. 저희가 처음에 후원한 100명의 아이 중에

6명의 아이가 아이티에 살고 있었죠. 그 중 한 아이는 가장 지진피해가 큰 지역에 살고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아이를 만나러 아이티에 갔었습니다. 직접 가 본 아이티 현장은 참혹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말리라는 여자아이였는데, 집이 폭삭 무너져서 텐트 생활을 하고 있더라고요. 손을 꼭 잡고, 컴패션 어린이 센터에서

그 아이의 무너진 집까지,그리고 아이가 지금 사는 텐트까지 300미터 정도를 같이 걸어 갔습니다. 말리가 지금 사는 텐트는

바닥에 벽돌을 깔아 그 위에서 잠을 자는 생활을 하는 등 마찬가지로 열악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텐트에 들어가

있을 때 말리가 컴패션 현지 스텝에게 “저 백인이 나를 많이 사랑해주는 것 같아요.”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아이에게는 자신보다 피부색이 많이 옅은 제가 백인이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제가 한 건 그 아이의 손을 꼭 잡고

그 아이를 위해 맘 속으로 기도해주면서 300미터 정도의 거리를 함께 걸어가준 것 밖에 없는데 그 아이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때론 누군가의 손을 꼭 잡아주는 것 만으로도 사랑이 될수 있는거 같습니다. 올해 1월 12일

아이티에 지진이 일어난지 일년 되는 날, 아직도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아이티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100명의 아이티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기로 했습니다. 303명의 아이들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그러 던 어느 날 문득 북한에 대한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한 민족 한 핏줄인데 누군가가 선을 그어놓음으로 인해서,

서로의 경제상황이 완전히 달라져버렸으니 말이죠. 그러다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100명의 북한아이들을 후원한다면,

언젠간 통일이 되어 직접 우리의 아이들과 직접 만날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말이죠.

그래서 얼마전부터 100명의 분한 아이들을 후원하기 시작했고,지금은 403명의 아빠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해지는 것, 나눔

 

나눔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대단한 마음을 품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 지금 거창하지 않더라도 당장 행하는 것이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백 원짜리 동전 하나라도 오늘 당장 시작하면 또 하나의 기적이 탄생하니깐요. 제가 자주 찾아가는

경기도 이천에 고아원 아이들이 있는데요. 언제부턴가 아이들이 중학생은 천원, 초등학생은 오백원씩 돈을 조금씩 모아,

한 아동을 후원하고 있더라고요.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이들은 벌써 나눔은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던 것이죠.

(강연을 마치고 나서 션이 가방에서 봉투를 꺼냈다. 그리곤, 직접 300명이 넘는 청중들에게 파란 나눔의 씨앗을 나눠준다.)

돈은 의미 있게 쓰일 때 가장 값어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은 때론 독이 될수도 있구요. 저는 여러분에게 나눠드린 이 돈이

이렇게 쓰이는 게 가장 값어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돈으로 제가 어디에 다 기부를 할수도 있지만 그러면 나하나의

나눔이 됩니다. 하지만 이 돈을 여러분 한분 한분에게 드림으로 여러분이 나눔에 동참 하신다면 우리의 나눔이 될

것입니다. 이 만원으로 여러분의 삶안에 나눔의 씨앗이 뿌려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씨앗이 자라서 여러분의

삶안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된다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세상은 훨씬 더 살만한 세상이

될테니까요.

 

 

 

 

 

강연회가 끝나고 어김없이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는데요. 많은 질문들로 강의 시간이 예정된 시간보다 길어지는

에피소드도 있었답니다. 그럼 몇 가지 질문들을 살펴 보실까요?

 

 

 

 

Q. 20대에 가수가 꿈이었고 그 꿈을 이루셨는데, 꿈을 이룬 소감은 어떠신가요?


- 아마 꿈을 위해서만 살았더라면 어쩌면 허무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사는 이 순간에 충실하면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가다 보니 나의 삶은 꿈을 이루고 못 이루고를 떠나서 행복한 삶이 되었답니다. 많은 사람들은

   꿈을 위해 오늘을 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다 보면 그게 꿈을 이뤄가는 삶이 되지 않을까요?

   지누션의 션이 6년 반 후에, 이런 모습이 되었을 줄 상상이나 했겠어요?

 

 

Q. 결혼을 앞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 결혼을 하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해주고 싶어요. 결혼은 완벽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원석을 만나서

  세팅된 보석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이죠. 배우자를 보석으로 만드는 과정은 하루하루가 설레고 행복할 것입니다.

  나를 통해 어제보다 오늘 더 빛날 배우자가 기대되지 않으세요?

 

 

 

 

Q. 지혜롭게 잘 사는 법을 알려주세요.


- 참 쉽지 않아요. 그런데 저는 이건 확실히 깨달았어요. 사람도 그렇고 모든 것은, 나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거죠. 사랑이라는 것도, 모든 것을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잘못 전해지면 상처가 될 수도 있거든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진정한 의미의 사랑이 되고 나눔이 될 수가

  있어요. 목 마른 사람들에게 빵 한 조각을 준다면, 그것이 고통이 될 수도 있죠. 진정한 나눔이나 사랑은 그 쪽 입장에서

  전해질 때 진정한 사랑이 된다고 생각해요.

 

 

 

 

 

 

두 시간 사십여분의 감동적인 강연이 끝나고, 션 씨에게 어느 강의 못지 않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청중들,

과연 그들은 어떤 것들을 느꼈을까요?

 

 

#1

 

 

"이전에 책을 통해서 느끼고 있었던 내용이었지만, 막상 실천하려고 하면 잘 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오늘 강연을

 직접 듣고, 션 씨에게 만원까지 받고 나니깐 나도 이제는 정말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달에 4만 5천원이

 저에게는 약간 부담스러우 수도 있지만, 오늘 직접 컴패션을 통해 후원하려고요. 션씨 말처럼 나눔을 통한 기쁨을

 직접 느껴보고 싶어요."

 

 

#2.

 

 

"현대 사회에서 바쁘게 살다 보니, 나눔의 중요함을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 우리같은 젊은 사람들이 바쁜 가운데서

 뒤를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집에가서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해보려고요."

 

 

#3

 

 

"나눔에 대해서 항상 생각만 했었지 실천할 생각은 부족했었거든요. 그러나 직접 현금을 받으면서 느낀게, 정말 나눔이란

 어렵지 않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래서 선뜻할 수 있는 경험을 저도 직접 느껴보고 싶어요. 오늘 집에가서 제가

 받은 만원을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고민하려고요."

 

 

 

"막연히 나눔이 어려운 일이라고만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당장 실천을 시작하면 행하기 어렵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느꼈고요. 앞으로 실천하는 삶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말씀 잘 들었어요."

 

 

 

션씨와 함께한 5월의 강연회, 기사로나마 잘 읽어보셨나요?

누구나 할 수 있는 '나눔', 여러분들도 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저는 다음에 더 멋진 강연회로 찾아올 것을 약속드리며, 안녕!

 

 

마지막으로 생생한 현장이 담긴

션씨의 인터뷰도 놓치지 마세요↓

 

[나눔의 소중함을 느끼다] 션이 전하는 더불어 사는 삶♣

 

 

[원문] [`나눔`의 소중함을 느끼다] 션이 전하는 더불어 사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