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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동희기자][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S-LCD 등기 이사 CCO, CCO 맡아]


[머니투데이 오동희기자][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S-LCD 등기 이사 CCO, CCO 맡아]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
자 부사장이 입사 20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1991년 삼성전자 부장으로 입사한 이재용 신임 사장은 상무보, 상무, 전무, 부사
장을 거쳐 20년만에 삼성전자 COO(최고운영책임자) 사장으로 선임돼 경영전면에 나서
게 됐다.

1968년 6월 서울생인 이 사장은 지난 1981년에는 서울 경기초등학교, 1984년 서울 청
운중학교, 1987년에는 서울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으로
입학했다.

이 신임 사장이 학부에서 경영학이 아닌 인문학을 택한 것은 고 이병철 선대회장과 이
건희 회장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조부와 부친이 학사과정에서 '사람에 대한 공부'를
하라는 뜻에 따른 것이다. 이어 부친과 같이 일본과 미국에서 경영학을 배웠다.

이 사장은 지난 1995년 '일본 제조업의 산업공동화에 대한 고찰'이라는 논문으로 석사
를 마치고, 2001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박사를 끝낸 후 2001년 본격적
인 경영수업에 들어갔다.

경영기획팀에서 해외법인을 돌며 주요 거랜선들과 접촉하며 경영수업을 했고, 2003년
경영기획팀 상무, 2007년 1월 전무로 승진해 CCO(최고고객총괄책임자)를 맡아 고객 중
심의 비즈니스를 해나갔다. S-LCD 등기임원으로 계열사 경영에 첫발은 내디딘 이 사장
은 2008년 특검 당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힌 후 해외순환 근무를 통해 브라질·러시
아·인도·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시장과 미국·일본·유럽 선진 시장을 다니며 주
요 거래선을 만나 경영의 폭을 넓혀갔다.

당시 애플, IBM, AT&T, 소니, 닌텐도 등 전자·통신업계 최고경영진들과 친분을 쌓아
가며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엘 고어 전 미 부
통령,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 등 미국 정계의 주요 인사들과도 모임을 통한 만남을
해왔고, 지난해 부사장 승진과 함께 COO(최고고객총괄책임자)를 맡아 'C'레벨로서 본
격적인 경영에 참여했다. 지난해에도 휴대폰, 반도체, LCD, 가전 등 주요 사업부만의
경영을 지원하면서 전세계를 대상으로 삼성전자 사업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입사 후 20년만에 경영전면에 나설 수 있는 기틀을 마련
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1일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
용 사장의 역할과 관련, 기존 COO에서 더 넓어지지 않겠느냐며 경영에 적극 참여시킬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 사장은 재계에선 범삼성가에서 사촌형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동갑인 사촌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가까우며, 정의선 현대기아차 부회장, 서경배 아모레 퍼시픽 사장 등
과 각별한 친분을 쌓고 있다. 이 부사장은 재계 선배 경영자들이나 손위 지인들을 만
날 때는 항상 먼저 다가가 인사하고 예의를 갖추는 등 젠틀한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
다.